오늘은 주식시장의 변동성 완화 장치인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시장은 워낙에 변동성이 큰 시장이다보니 관리가 필요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규제와 장치들이 존재하죠.
오늘 알아볼 내용은 이러한 장치들 중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입니다. 최근에는 증시가 심각하게 불안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를 볼 일이 없어 최근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분들은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로 증시가 불안정했던 2020년에는 꽤 자주 볼 수 있었죠.
그럼 하나씩 그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이드카'
1. 사이드카란?
• 사이드카 개념
: 가장 먼저 사이드카의 간단한 개념을 보겠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급등과 급락을 막고 시장의 안정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제도입니다. 규제 순서상 서킷 브레이커에 비해 선행되는 단계의 개념입니다.
선물시장이 급변하는 경우에 이로 인한 현물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입니다. 즉, 코스피와 코스닥의 급격한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로그램 매매를 관리 하는 것이죠.
(참조 : 프로그램 매매란?)
※ 현물시장은 실제 주식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 선물시장은 현물시장에 선행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프로그램 매매는 두 시장간의 시세차이가 발생 시, 자동으로 현물 주식의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집니다.
(참조 : 선물거래 상세 개념?)
• 용어의 기원
: 사이드카라는 용어가 쓰이게 된 것은 경찰 오토바이 옆에 달려있는 사이드카로부터 유래가 되었습니다. 사이드카에 탑승한 인원이 길을 안전하게 안내해주는 것처럼 주식시장을 안전하게 정리해준다는 개념인 것이죠.
2. 사이드카 발동 조건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조건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차이가 있습니다. 각 시장별 조건을 차례대로 보겠습니다.
• 코스피
: 코스피 200 지수의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채로 1분 동안 지속되는 경우
• 코스닥
: 코스닥 150 지수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 코스닥 150 지수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여 1분 동안 지속되는 경우 발동
※ 코스피, 코스닥 모두 주식장이 종료되기 40분 전인, 14시50분 이후부터는 발동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1일 1회만 발동이 가능합니다.
3. 사이드카 발동 효과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경우에는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 동안 정지시키고, 5분이 지난 후에는 자동 해제되어 프로그램 매매가 재개됩니다.
'서킷 브레이커'
1. 서킷 브레이커란?
• 서킷 브레이커 개념
: 주식시장에서 적용되는 서킷 브레이커는 사이드카보다 좀 더 강한 변동성 완화 장치입니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는 조건이 되면 주식시장을 일시적으로 정지 시킵니다. 강하고 확실한 방법을 통해서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통제하는 제도죠.
• 용어의 기원
: 서킷 브레이커는 전기회로에서 쓰이는 용어입니다. 전기 회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차단기의 영어단어 Circuit Breaker에서 차용해온 단어입니다. 영어 단어의 첫글자를 따서 CB라고도 표현합니다.
2.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
서킷 브레이커는 총 3개의 단계로 이루어져서 최대 하루 3번까지 발동이 이루어지는 제도입니다. 각 단계는 점점 상향되는 조건을 가지고 있죠.
• 1단계 조건
: 종합주가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경우
• 2단계 조건
: 전일 종가 지수 대비 15% 이상 하락하면서 1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로 하락한 경우
• 3단계 조건
: 전일 종가 지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2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로 하락한 경우
3. 서킷 브레이커 발동 효과
각 단계별로 발동 시에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지 그 내용을 보겠습니다.
• 1단계 효과
: 모든 주식거래가 20분 동안 중단됩니다. 그 이후 10분간은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참조 : 단일가 매매 방식이란?)
• 2단계 효과
: 1단계 때와 동일하며 모든 주식거래가 20분 동안 중단됩니다. 중단 이후 10분간은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 3단계 효과
: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의 거래가 완전히 중단됩니다. 바로 장이 마감되는 것이죠.
※ 서킷 브레이커는 사이드카와 마찬가지로 장이 끝나기 40분 전인 2시50분부터 발동이 제한됩니다. (+ 장 시작 5분 후부터 발동 가능) 각 단계별로는 1일 1회만 발동이 가능하며, 3단계만 장 마감때까지 발동이 가능합니다. (40분 전 제한 없음)
■ 연관 포스팅
1. 주식 VI 발동 개념?
2. 주식시장 상한가 / 하한가 규정
지금까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개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다양한 장치와 규제들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계시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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