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매도란 무엇인지 그 뜻과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는 주식 투자를 꽤 하신 분들이라면 이미 많이 들어보았을 용어일텐데요. 아마도 대부분 공매도를 싫어하실 듯 합니다. 그정도로 공매도가 영향력이 있긴 하죠.
공매도를 막연하게는 알아도 확실하게 이해하고 계신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느낌만 알고 있는 분들이 많고, 실질적인 공매도의 개념과 영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 개념 정리'
1. 공매도란?
공매도는 인버스 상품처럼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거둘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의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해 공매도를 친다고 하죠. 공매도에서 앞에 '공'자가 붙은 것처럼 공매도는 실제로 본인이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매도를 원하는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이 주식을 보유한 다른 사람에게 빌려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이죠. 그리고 그 이후에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시장에서 다시 주식을 매수해서 빌려준 사람에게 갚는 것입니다.
즉, 가격이 높을 때 빌린 주식을 매도하고 가격이 낮을 때 다시 주식을 미수해서 빌린 주식을 갚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만큼에 대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인거죠. 보통의 주식은 매수 후에 매도를 하지만, 공매도는 반대의 순서로 매도 후에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가능하려면 우선 주식을 빌릴 수 있어야겠죠.
예를 들어서 개념을 한 번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주가가 100원인 주식을 보유 중인 사람에게 빌려서 시장에서 100원에 매도를 합니다. 빌린 주식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이자를 내다가 주가가 하락해서 90원이 되면 다시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해서 빌린 주식을 갚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시세차익 10원만큼을 벌 수 있는 것이죠.
2. 공매도 종류
공매도는 크게 두가지로 종류가 나눠집니다. 차입 공매도와 무차입 공매도죠. 각각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차입 공매도
: 공매도를 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 등을 빌려서 매도하는 방식. 실제로 차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환까지의 기간이 좀 여유로운 편입니다. 만기연장도 가능해서 사실상 무제한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죠.
• 무차입 공매도
: 실제로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를 한 후에, 결제일이 돌아오기 전에 매수를 해서 상환하능 방식입니다. 실제로 빌리는게 아니고 결제일 시스템이 3일 걸리는 것을 이용한 공매도기 때문에 결제일인 3일 이내에 매수를 해서 주식을 상환해야 합니다.
(참조 : 주식 결제일 기간 및 시스템 관련 내용?)
3. 공매도 과열종목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종목에 대해 가능하지만 코로나때문에 한시적으로 대형주에 대해서만 가능하게 되어 있죠. 어쨌든 이렇게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들 중에서 어느날 갑자기 공매도가 제한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갑자기 공매도가 불가능해지면서 공매도율이 감소하고 주가가 상승하기도 하죠.
이러한 공매도 과열종목의 지정은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만 지정되며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기 때문에 실제로 지정되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정되면 하루만 공매도가 금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정해제 이후에 또 다시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죠.
(참조 :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조건?)
'공매도가 끼치는 영향'
이제 공매도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를 국내 주식투자자들 중에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공매도의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겠죠. 그럼 증시에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1. 긍정적 영향
• 유동성 공급
: 공매도는 유동성 공급이라는 긍정적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공매도는 시장에서 상승과 하락 세력간의 매수/매도 경쟁을 만들어냄으로써 지속적으로 투자자금과 거래량이 나오게 해줍니다.
게다가 공매도 제도가 있다는 것을 세계적인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공매도가 있는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죠. 물론 이들은 공매도에도 참여가 가능하며 매수와 매도를 통해서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과도한 버블 억제
: 공매도는 과도한 버블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과도하게 오른 종목이나 악재가 있는 종목들에게는 공매도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료의 가치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해주며 어느정도 시장이 이성적인 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게 해주죠.
공매도가 없다면 하락으로 이익을 보는 투자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상승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2. 부정적 영향
• 시장 저평가
: 공매도가 한국 증시를 저평가 시키는 한 요소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으며 실적에 비해서 주가가 상승을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죠.
국내에서는 공매도가 워낙 쉽고 큰 자금들에 의해서 쉽게 흔들리는 주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 의견도 어느정도는 맞는 내용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공매도를 많이 하다보니 작은 악재에도 큰 하락을 하며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운 구조죠.
• 큰 세력에 유리
: 기관 및 외국인들처럼 큰 자금을 운용하는 집단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공매도 시장은 기관이나 외국인들에게만 더 하기 쉬운 환경이고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를 하는 것이 쉽지 않죠.
이런 상황에서 큰 자금을 움직이는 세력들이 공매도든 투자든 어떤 방향으로든 본인들의 의지대로 움직이며 쉽게 이익을 가져가는 것은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 연관 포스팅
1. 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투자법
2. 헷지의 개념 (하락장 대비책?)
지금까지 공매도의 뜻과 영향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인버스와 함께 하락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 증시의 하락이 예상된다면 헷지나 투자의 개념으로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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